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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미생물제 내성균의 위험성

항미생물제 내성의 위험성

약 10여년 전에 항미생물제 내성(antimicrobial resistance, AMR: 항생제와 항진균제에 대한 내성을 합해서 지칭)에 대한 UN국제회의가 개최되었고 AMR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국제적인 연구협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AMR은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건강은 물론 축산, 농업, 환경분야에 큰 문제로 대두되었기 때문이죠. 2022년도 조사에 따르면 직접적으로는 백 이십만명 이상, 간접적인 영향까지 합하면 약 5백만명이 AMR 박테리아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AMR균에 의한 질병을 치료하는데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4천백2십억 달러라고 합니다(1). 이런 문제는 특히 저개발 또는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신생아, 어린이, 노약자 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또한 이러한 사회적 의료비용은 이들 나라들의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실 감염병에 의한 사망의 경우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죽음 보다는 항생제나 백신 보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죽는 경우가 더 많을 정도로 세상은 아직 어둡습니다. 식수조차도 공급되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이 결국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게 만들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노약자들의 목숨이 위태로워 지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문제는 정치 사회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고 사회정치분야의 해결책이 더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학연구분야에서는 새로운 항생제의 개발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사실 새로운 약을 개발 할 수 있는 국제적 제약회사들은 항생제 개발에는 소극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성이 별로 없기 때문이죠. 이런 틈을 타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 내성인 미생물들에 의한 질병이 창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기초 연구가 덜 되어 있는 진균류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에 WHO에서는 지난 2022년에 우리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또는 연구가 필요한 균류의 리스트를 만들어 발표했습니다(1). 당시 발표에 따르면 약 6백만명이 균류성 감염증에 걸렸고 이는 3백8십만명의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2). 어쨌든 이런 경고의 결과인지 최근에 항진균제 내성과 관련된 유전체 연구결과가 Nature Microbiology에 게재되기도 했습니다(3). 아래의 글은 균류 유전체 연구에 대한 인터뷰 기사입니다.

요즘 들어 걱정되는 것은 앞으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저개발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저개발국에서의 감염병 유행과 그로 인한 사망률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입니다. 이렇게 되면 과연 선진국들은 안전할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비교적 큰 전쟁이 없었던 최근에도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은 심혈관계 질환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항진균제 내성(anti-fungal resistance)균의 조용한 역습

Candida aurisAspergillus fumigatus와 같은 균류에서 나타나는 항진균제-내성이 처치 곤란한 감염증을 유발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의 균류 감염 보고서에서 경고하고 나섰다.

항생제-내성 박테리아(슈퍼 박테리아)연구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지만 항진균제-내성의 위협이 사실은 더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Westerdijk Fungal Biodiversity Institute의 진균의학자인 Ferry Hagen은 이 분야에 대한 인식개선과 진료 및 치료법 개발의 어려움을 말하고 있다.


왜 항진균제-내성이 조용한 대유행을 하고 있다고 했나요?

항생제-내성(antibiotics resistance)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반면 항진균제-내성(anti-fungal resistance)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이유 중 하나는 항진균제-내성은 항생제 내성에 비해 천천히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20년 전에는 항진균제-내성인 fumogatus 계열은 드물었다 하지만 현재는 네덜란드에서 채집된 집단의 약 15%가 세가지 주요 항진균제 중 하나에 대한 내성을 지니고 있고 어떤 종들은 2가지 항진균제에 대한 내성을 지니기도 합니다.


무엇이 새로운 항진균제를 만드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나요?

일단 균류는 사람과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사람에게 무해하면서 표적 균류에만 작용하는 항진균제를 찾기는 없습니다. 이에 더해 항진균제를 개발하는 데 약 10-15년 걸리는데 이 사이에 비슷한 분자를 이용한 항진균제를 농축산업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내성 균류가 이미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왜 균류의 유전체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최근까지도 병을 일으키는 균류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는 불완전합니다. 이유는 이들을 똑 같은 유전자부위를 이용해 분류하기 때문으로 때때로 다른 부위를 이용하는 것이 균류를 동정하는데 더 유용하죠. 이에 더해 균류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결과적으로 임상적, 역학적 연구를 위한 정확한 결론에 이르는데 제한이 되기 때문입니다. 균류 유전체에 대한 정보가 쌓일수록 균류를 찾아내고 동정하는 것이 용이해질 것이고 항진균제-내성과 유전자의 관계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인터뷰는 길이와 정확한 내용 전달을 위해 편집되었음을 알립니다.


<이글은 아래의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Danielle Gerhart, PhD., 2025, The silent pandemic of antifungal resistence. TS Digest Dec. 2024, Issue 2.

<원 기사의references>

1. WHO. Geneva: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2.

2. van Rhijn N, et al. Lancet. 2024;404(10457):1017-1018.

3. van Rhijn N, et al. Nat Microbiol. 2024;9(1):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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