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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 연 습지

생물학이란?

생물학이란 무엇인가?

생물학은 살아있는 생물이나 한때 살았던 생물을 연구하는 학문분야이다. 좀더 연구 내용을 들여다 보면 생물을 구성하고 있는 분자들과 생물, 그리고 생물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까지 연구 범위로 삼고 있다. 생물학은 어떤 연구대상의 구성 원소들을 끊임없이 잘게 나누어 그 근본 성질을 알아보는 물리나 화학과는 다소 다른 입장을 갖는다. 즉, 같은 성분으로 되어 있더라도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형태로 모여서 어떤 활동을 할지는 전혀 예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예컨데 모래와 석회, 자갈, 철근 등 어떤 콘크리트구조물의 성분을 완벽하게 파악을 한다 해도 그들이 모여 학교를 만들지 아니면 다리를 만들지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생물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들도 대부분 같은 물질들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분자들이 왜 그곳에 모여 그와 같은 생명활동을 하게 되었는지는 그 분자들의 성질을 아무리 잘 알고 있어도 이해할 수 없고 예측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생명체 안에서 분자들이 같이 협업을 하여 생명을 유지하게끔 만들었을까? 왜 그 작디 작은 세포들이 모여 우리 몸과 같이 커다란 생물을 구성하고 함께 생명을 유지하게 되었을까? 이런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길은 신의 존재를 받아 들이거나 아니면 진화론으로 설명하는 방법 외엔 어설프게라도 설명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신의 존재는 여기서 논의할 문제가 아님으로 진화론을 통해 생물들의 이상하고 수수께끼 같은 존재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생물학의 근본에 깔려있다.

지구의 역사는 약 46억년이라고 한다. 물론 그 시절로 돌아가 본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과학적 기법들을 사용하여 지구의 나이를 추정한 결과다. 그런데 생물의 흔적이 처음 나타나는 것은 그 뒤 약 10억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36억년 전의 화석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후 지구에서 살다가 자취를 감춘 다양한 생물들이 화석의 형태로 남아 있다. 왜 이들이 나타났고 또 사라져야 했는지 지금으로서는 추측할 뿐이다. 하지만 과학적인 분석 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하면서 생물들이 살아온 역사가 바로 현존하는 생물들의 유전자에 쓰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직도 그 비밀을 풀기 위해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생물의 진화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물 자체만으로는 왜 그런 방향으로 진화했는지 알 수가 없다. 그 생물을 둘러싼 주위 환경의 관계를 이해해야만 한다. 그것이 물리화학적인 환경일 수도 있고 다른 생물 또는 생물들이 만들어 놓은 무엇이 될 수도 있다. 현재에도 생명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항상 환경이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 생물학에 막 입문한 초보 과학자들은 물론 생명 관련 연구자들은 언제나 “왜 Why?”라는 질문에 익숙해야 한다. 생물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려면 단순히 다양한 생물들의 생활상이나 구조를 보고 “아! 이런 것도 있네?”라고 발견하는 즐거움에서 그치지 말고, 왜 이런 형태를 가졌나? 왜 하필이면 이런 방법으로 번식을 할까? 등 그 형태와 기능이 그 생물의 생존과 진화에 어떤 이점을 주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눈에 보이지 않던 많은 사실들과 생물의 한계와 가능성까지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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